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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닉스의 굴레.. 도대체 왜 음가부터 시작하는가

영어 가르치기

by 영어는채우리 2023. 3. 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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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K 이전부터 영어를 빠르게 준비하는 아이들 제외하고는 대부분

예비 초(7살), 초1-2학년 정도 부터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 때 영어학원에 처음 오는 아이들이 꽤 많다.) 

 

그럼 대부분의 학원에서는 다음과 같이 파닉스 단계를 밟아 나간다.

아이의 레벨 테스트 결과에 따라 반이 배정된다.

 

1단계: 알파벳 익히기 (대문자소문자, 알파벳 이름과 음가, 발음기호)

2단계: 단모음

3단계: 장모음

4단계 이상: 이중자음, 이중 모음 등..

 

알파벳은 대부분 익히고 오겠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알파벳도 제대로 모르고 처음 학원에 오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각 알파벳의 음가를 익히는 것이 먼저이고

그 다음 단모음 부터 서서히 블렌딩을 시작한다.

* 블렌딩: 단어의 음가를 조합해서 읽는 것

 

사립초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3학년 부터 영어 과목이 시작된다.

그래서 하고픈 말은 초3-4학년때 처음 영어학원에 방문하는 친구들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머님들이 오셔서 하시는 말씀..

우리애가 3학년인데.. (혹은 그 이상) 파닉스 반에 있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리딩(독해)을 들어갔으면 좋겠는데.. 

 

어머님들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3학년 교과서를 보면 알겠지만 파닉스 부터 시작하지는 않는다.

우리의 기준에서 보면 아주 기초 내용이 나온다고는 해도

바로 문장들이 나온다. 그러니까 리딩을 해야될 것 같은거다.

 

However, 그렇게 해주고 싶어도.

뜻은 차치하고 아이들이 단어 조차도 읽어내지 못한다.

(알파벳 순서대로 쓰는게 안될 수도 있다..)

 

파닉스의 개념을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파닉스를 배우러 학원에 가세요! 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다소 한글을 읽듯한 발음 정도는.. 눈감아 눈감아)

 

하고픈 말은. 뜻을 알기 전에 먼저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자신감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래서 도대체 알파벳이라는게 뭔지

걔가 어떻게 생겼는지 왜 빅 에이가(대문자) 있고 스몰 에이(소문자)가 있는지

어떻게 쓰는지(순서) 걔네들의 이름은 뭔지, 소리는 어떻게 나는지

그걸 다 익혔으면 그 소리들을 적용하고 응용하는 블렌딩도 배워보고

스스로 여러번 틀려가며 연습해보고 해야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도 한글로 된 아주 어려운 뜻을 몰라도 읽을 줄은 알기 때문에

그게 뭔지 물어볼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한글 단어 하나 뜻 모른다고 좌절하고 한글을 포기하려고 하지는 않잖아유..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정리가 안되지만

c-a-p 크/애/프 (단모음) 에서 c-a-p-e 크/에잎/->케잎ㅡ (장모음)으로 갈 수 있는 토대를 아이들이 갖출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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